대치동 반룡산 함흥음식 맛집 | 진짜 함흥냉면, 왕만두, 함경도음식을 느낄 수 있는 곳

퇴근 후 처음으로 오빠와 강남에서 만났다.
이유는 그전에 산 맥스를 겟하러 파르나스몰점에 가기 위해.

강남은 정말 너무 사람들이 많다. 여전히 싫다. 강남 너무 싫다...

그건 그렇고 만나기 전부터 오빠는 강남에서 뭐먹을까 걱정.
세상 제일 심각한 걱정이 뭐먹을까 걱정.

나를위해서 먼 발걸음을 해줬으니 오빠한테 뭘 먹을지 메뉴를 맡겼다.

그래서 간곳 함흥음식 전문점 반룡산

파르나스몰점에서 꽤 멀다. 한 십분거리?

들어서니 아재들이 많았다. 좋다. 나는 아재들의 입맛을 좀 신뢰하는 편이다..ㅋㅋ 왜냐면? 내가 곧 아재입맛이기 때문에.

가게에 여자는 한명도 없었다.
테이블 거의 술자리 같아보였다.

가게내부

가게내부

가게내부는 다소 아담하다.
북적북적하고 따뜻한 느낌.

뭔가 관록이 느껴져보이는 과거 사진들..

간판

가게 외부는 이러한 모습이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었나보다.
꾀나 핫한가보다 이곳.

메뉴

메뉴랑 가격은 이정도이다.
돌판수육 맛있겠다 ㅜㅜ

강남치고는 그렇게 비싼편은 아닌것 같다. 그리고 요즘 냉면 가격 기본 다 만원 이상이다.

함흥집 전문점이니 뭐 이정도 가격은 예상했다.

함흥식 온면

처음 접해보는 함흥식 냉면
이런 역사와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냉면인데 따뜻한 냉면 뭐 이런거 아닐까? 예상.

기본 상차림

기본 찬들. 간이 적당하고 맛있다.

냉면육수

오랜만에 먹어보는 냉면육수
진짜 맛있다 ㅠ 속이 풀리고 따뜻해지는 기분

함흥식 온면

처음 접해보는 함흥식 온면.
뭔가 함흥식 완전고급 잔치국수 먹는 느낌이다.
갈비탕 느낌도 나고.

면이 얇은데 냉면면이 따뜻한 국물에 담겨있어서 그런지 쫄깃함은 그닥 없고 부드럽고 담백한 얇은 국수 느낌이다. 육수는 시원하다. 그리고 담백하고 송송 썬 파가 많이 들어가 더 시원한 맛이다. 또 국수에 고기 등 고명이 많이 들어가 굉장히 알차다.

또 생각나는 구나..

역시 자극적인 음식과 마찬가지로 담백하게 배를 채워주는 음식도 중독성이 장난 아닌것 같다.

함흥식 온면 면발

양도 꾀나많다.
특이한게 차가운 냉면과 같이 온면인데 오이가 들어가있다.
따뜻한음식은 뭔가 오이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 꽤 어울린다.

정말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

함흥식 물냉면

육수가 맛있어서 기대했던 물냉면
맛있다! 기본에 충실한 함흥식 냉면!

온면이 너무 훌륭해서 감탄은 나오지 않았다 ㅎㅎ

왕만두

마지막으로 왕만두.
정말 담백하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만두느낌.
김치를 되게 깨끗히 씻었는지 아니면 안들어간건가? 매운맛은 전혀 없는 두부의 담백함이 느껴지는 만두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않지만 만두크기가 엄청크다!
여기만두는 정말 진짜다 ㅜㅜ 또먹고싶다...

나중에는 가릿국밥도 먹어보고싶다.

진짜 함흥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강추다.